[서울대학교 기술지주 K-Global SNU 유니콘 스타트업 CEO] 문화예술과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필더필’

입력 2024-11-25 16:24   수정 2024-11-25 16:25



필더필은 문화예술과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으로, 신다혜 대표(31)가 2명의 공동창업자(오혜리이사, 이정은이사)와 함께 2016년 11월 설립했다.

신 대표는 “필더필의 미션은 문화예술과 관객을 더 자주, 더 빠르게, 더 넓게 연결하는 것”이라며 “오프라인에서는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이벤트와 행사를 개최하고, 온라인에서는 ‘오아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공연 예술을 연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아라이브, 공연예술의 디지털 전환 선도
필더필은 현재 오프라인 사업과 함께 공연예술 OTT 플랫폼 ‘오아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예술 관람에 특화된 오아라이브, 온라인 예술 활동을 위한 표준 전자계약 시스템인 ‘OA Sign' 등 온라인 콘텐츠 유통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나가며, 문화예술 유통을 혁신하는 컬쳐테크(Culture Tech)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아라이브는 연극, 무용, 뮤지컬 등 200여 개의 작품을 유통하며, VOD(주문형 비디오)뿐 아니라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해 실시간 공연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현장감 넘치는 공연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제1회 오아라이브 페스티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
2024년 12월, 제1회 오아라이브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아르토, 고흐', '민들레 피리', '드라이 플라워'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의 중계 영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상영된다. 이 페스티벌은 12월 2일부터 17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오아라이브가 주최하는 첫 축제로서 공연 영상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해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영회를 통해 관객들이 극장에 모여 온라인 공연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상영회에서는 무대인사, 럭키드로우, 포토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이러한 시도는 공연예술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관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몰입감 있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독창적인 기술력과 창작 생태계 지원
필더필은 작품의 영상화부터 계약, 정산, 유통, 홍보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한 공연예술 제작·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OASign(오아사인)을 통해 공정한 저작권 관리 및 투명한 수익 배분 시스템을 제공하여 400여 명의 예술가가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이 없는 시기에도 참여 작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필더필은 서울대기술지주와 MYSC로부터 2022년 투자를 유치하며, 연출, 작가, 배우 등 문화예술 종사자와 지망생 그룹, 그리고 다회차 관람의 특성을 가진 국내 매니아 관객을 타겟으로 한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 국내 공연 작품에 K-pop 아이돌과 미디어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K-콘텐츠로서의 글로벌 시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신 대표는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6년 11월
주요사업 : 문화예술이벤트사업 및 공연예술 OTT 플랫폼 운영
성과 : 2020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소셜임팩트 체인저스), 2021년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임팩트 투자 유치대회 최우수상(예술경영지원센터장상), 2024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벤처창업유공포상, 여성벤처부문)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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