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선 퇴직연금 자산의 100%까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도록 허용한다. 70%까지만 허용하는 한국에 비해 규제가 약하다. 투자에는 최대한 자유를 허용하지만,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하는 것만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비롯해 노후를 뒷받침할 재원까지 헐어 부동산 투자에 쏟아붓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프리츠 디렉터는 “사람들은 60세가 되기 전까지 노후와 연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미래를 위해 어려서부터 퇴직연금을 깨지 않고 저축과 투자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했다.
오슬로=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