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였다. 대형 원전 사업이 구체화하며 원전 정비 사업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5%로 배당 매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국내, 체코, 아랍에미리트(UAE) 등 대형원전 수주가 구체화하며 원전 정비 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가스터빈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전KPS는 전력설비 정비 업체다. 이 연구원은 "한전KPS 사업 특성상 원전 시운전 단계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UAE 원전은 수주 이후 7년 만에 매출이 발생했다"며 "신한울 3·4호기와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정비 매출은 2030년 이후 발생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노후 원전의 수명이 계속 연장되고 있으며 국내 3기, 체코 2기, UAE 2기 등 후속 원전 수주가 구체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원전 정비 부문의 매출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한전KPS가 배당 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난 5년 평균 한전KPS의 배당 성향은 58%였다.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2300원, 배당수익률은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한전KPS는 원전 수주 관련 모멘텀과 배당으로 인한 주가 하방 경직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종목"이라며 "공기업 배당정책을 감안할 때 배당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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