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죄'로 김샌 與…'게시판 논란' 시끌 언제까지

입력 2024-11-26 12:14   수정 2024-11-26 12: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선고로 사실상 여당의 '반사이익' 효과가 소멸한 가운데, 지난 5일 처음 제기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이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충돌한 데 이어,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까지 한 대표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대표가 빨리 정치적으로 매듭지어야 한다"며 "당원 눈높이에서는 '가족이냐 아니냐' 이걸 알고 싶어 한다. 만약 (게시글 작성자가) 가족이라면 사과하고 빨리 다음 단계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시간을 끌수록 분열이 일어나고 탄핵을 부른다"며 "민주당이 초래하는 게 아니라, 우리 내부의 자중지란 분열에 의해서 잘못된 정치적 상황으로 갈까 봐 대단히 두렵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김용태 의원도 KBS 라디오 '적격시사'에서 "대표께서 일을 키우시는 거 아닌가"라며 "지금이라도 의혹에 대해서 해명할 일이 있으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일이 있으면 대표이자 리더, 지도자로서 사과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친한계는 당원 게시판 논란을 키우는 정치적 목적을 '한동훈 끌어내리기'라고 규정하며 방어막을 치고 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길게 보면 내년 전당대회를 포함해 당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싸움이 시작된 것이고, 최종타깃은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이라며 "수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입장을 표명했을 때 그분들은 믿지 않을 거고, 계속 다른 문제를 제기하면서 또 다른 답변을 요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은) 합리적인 의혹 제기가 아니라 공격"이라며 논란이 된 게시글을 전수조사한 결과 "특별히 문제 되는 글이 없었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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