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트럼프 2기 정부 정책 변화에 “환율 변동 대비”

입력 2024-11-26 12:49  

중견기업의 76.4%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 7∼18일 중견기업 237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계는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요인으로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한 기업 부담 증가(43.9%) ▲고강도 관세정책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35.9%) ▲대(對)중국 통제 강화에 따른 중국 리스크 증가(13.3%) 등을 꼽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에서는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클 것(35.9%)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통상정책(32.3%), 산업정책(17.3%), 환경정책(7.4%), 세제정책(3.6%)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 기업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의 최우선 대응 과제로 ▲경제안보 차원의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20.9%) ▲국내 산업 보호 및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정책 수립(17.3%) ▲환율 변동성에 따른 정부 차원의 실물 경제 건전성 유지(16.7%) 등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자구책으로는 환율 변동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31.7%), 수출시장 다변화(23.4%), 중국산 원·부자재 공급처 다각화(20.4%) 등이 제시됐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공급망 분절과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다자무역체제의 위기 속에 맞이하게 된 트럼프 2기 정부의 급격한 정책 변화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한층 가중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할 수 없는 변화의 길목에 재도약의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기업을 포함한 민간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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