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한 줄" 정우성, 직접 DM 보내 여성들에게 접근했나

입력 2024-11-26 20:45   수정 2024-11-27 08:09



배우 정우성이 데뷔 30년 만에 최악의 스캔들에 봉착했다.

정우성이 과거 여배우와 파리서 데이트를 즐기다 포착됐을 때도, 당사자가 서태지와 이혼한 사이라는 사실이 잇달아 터졌을 때도 이보다 후폭풍이 크진 않았다. 당시 정우성에게 덧입혀졌던 '과거사와 상관없이 사랑만 본다'는 로맨틱가이 이미지는 이번 혼외자 스캔들로 완전히 박살 났다.

최근 출산 사실을 알린 이국적인 매력의 모델 문가비. 정우성이 그 아이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만도 충격인데 기다렸다는 듯 까도 까도 그의 연애사가 나오고 있다.

문가비와는 결혼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만남으로 아이를 임신했다고 하질 않나 비연예인 여성과 장기 열애 중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한 여성과 다정히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이 유출됐는데 이 여성이 열애 중이었던 여성과 동일인인지도 관심이다.

설상가상으로 27일에는 당대 톱배우 정우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일반인에게 먼저 접근했던 정황도 나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된 사진에 따르면 정우성의 DM을 받은 여성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정우성님 해킹당하신 것 아닌가요?"라고 묻는다.

이어지는 정우성의 답은 "아니요. 우연히 피드 보다가 작업을 즐기시고 잘하시는 분 같아서 참다가 인사드렸다"였다.

지방으로 밤 촬영을 하러 가는 중에도 하늘 사진을 찍어 보내고 이런저런 인사말을 건네는 정우성.



그는 첫 DM 후 이틀이 지나자 자기 전화번호를 건네며 톡이나 문자로 대화하자고 하기도 했다.

그의 자유로운 연애관이 주목을 끌자 20년 전 인터뷰도 재조명됐다.

정우성은 2004년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개봉 후 진행된 엘르 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내가 어떤 내적 매력을 풍기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자신도 그런 걸 더 중요시하긴 한다. 여자도 가슴 크기나 쌍꺼풀 유무 이런 것보다는 내적 매력이 중요하다. 그런 걸 말 한마디로 툭 던질 때 흘러나오는 향기는 정말 진하다. 그건 어떤 망사 스타킹보다 더 섹시하다"고 답했다.

정우성은 20대 때의 연애관을 묻는 말에 "여자를 그렇게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는 외모뿐 아니라 분위기도 중요하게 봤다. 그래서 여자의 내면을 보기보다는 그저 한순간에 느껴진 매력 때문에 동침했던 기억도 있다"고 했다.

이어 "오픈 마인드로 좀 더 얘기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기도 하다"며 "언젠가는 '누구랑 잤나요?'라는 질문에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발언했다.

천만 배우의 '망신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가운데 소속사 측은 "개인사라 확인이 불가하다. 지나친 억측은 삼가달라"는 입장을 냈다.

일부 팬들은 그의 할리우드 식 연애사에도 관대한 반응을 보였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정우성 갤러리'에 성명문을 올린 팬들은 "정우성의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