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펫(Baropet)은 동물용 의료기기 기반의 통합 건강관리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이다. 오제우 대표(38)가 2022년 5월에 설립했다.
오 대표는 2015년까지 중국 성도중의약학 대학교에서 중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교에서 전문의로 근무했다.
“한국과 중국 간의 이슈로 인해 한국에서 복귀해 지속해서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의학적 백그라운드를 활용하여 반려동물들의 건강 복지가 해결되는 것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오 대표는 “바로펫은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와 복지를 위한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적인 기업”이라며“ 반려동물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건강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바이오임피던스 분석(BIA)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설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로펫은 반려동물의 체성분 분석, 근육 상태 측정, 그리고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예방적 의료 관점에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머신러닝과 가변 주파수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개별적인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로펫은 2025년 1월부터는 ‘Pawzmedi’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반려동물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려동물 건강 관리 산업은 여전히 태동 단계에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비만과 관련된 진단 방법이 주관적이고 정확도가 낮습니다. 기존의 방법들은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진단 과정에서 반려동물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또한, 예방적 관리가 부족해 대부분의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아프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awzscan라 BIA(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체성분 분석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Pawzscan은 근육량, 체지방률, 기초대사량 등 반려동물의 정확한 체성분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 과정을 마취나 긴 검진 시간이 필요 없이 35초 내외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쉽게 파악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바로펫은 반려동물 체성분 분석에 BIA 기술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기존의 체성분 측정 방식은 주로 사람이 사용하던 기술을 단순히 반려동물에 적용한 수준이었으나, Pawzscan은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개발됐습니다. 특히, 국제 표준인 2점식 측정법을 적용해 반려동물의 털로 인한 측정값의 편차를 최소화하며 오차 범위를 5% 이내로 줄였습니다.”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시 마취나 긴 대기 시간이 필요한 기존의 방식과 달리 Pawzscan은 35초 내외의 짧은 시간에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체성분을 분석한다. 기존 검진 방식은 동물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편을 초래하지만 바로펫의 기술은 이를 최소화하여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기존 반려동물 건강 검진 비용은 10만 원 이상의 높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Pawzscan은 1만 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가 부담 없이 정기적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경쟁사 대비 매우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오 대표는 “바로펫은 체성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비만이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체지방률과 근육량에 맞춘 맞춤형 영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펫은 반려동물 산업 내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B2B 생태계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료 회사나 제약 회사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사 대비 더욱 폭넓은 생태계 연계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펫은 예방적 건강 관리를 위해 체성분 분석을 표준화하고 이를 통해 조기 진단과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미리 관리할 수 있게 합니다.”
바로펫은 동물병원, 사료 회사, 제약 회사 등과 협업해 기기를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동물병원에서는 Pawzscan를 통해 체성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 대표는 “2025년 미국 올랜도 펫 엑스포에서 첫 쇼케이스를 가지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법인 설립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제품 매출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펫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강원대학교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동물용 의료기기 기반의 통합 건강관리 솔루션
성과 : seed 투자 유치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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