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종합세트’ 한림원, 유욱준 원장·이창희 부원장 중징계 철퇴

입력 2024-11-27 10:56   수정 2024-11-27 10:57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직장 갑질·도덕성 해이 논란을 빚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 유욱준 원장과 이창희 총괄부원장에 중징계를 내릴 것을 통보했다.

27일 과기정통부와 과기한림원 등에 따르면 한림원은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어 유욱준 원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원장과 총괄부원장은 중징계하고, 경영지원실장을 경징계하라는 감사결과를 지난 7일 과기한림원에 전달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유 원장과 이창희 총괄부원장 등 관용차 사적 이용과 회의를 부풀려 골프와 관광을 했다는 의혹, 유 원장의 한림원 공간 사적 유용·이 부원장의 성희롱·갑질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징계 당사자들은 감사 결과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감사 통보 한 달 이내에 가능한 이의제기 등을 최대한 늦게 해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원장과 총괄부원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만큼 임기 내 결론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여전히 업무에 관여하고 주요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원장은 직무 정지 조치를 받았지만 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안을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한림원 지원 사업에 올해보다 10% 삭감한 34억8700만원을 배정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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