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리포트] LG, 10대 국내 지주사 중 주당배당금 가장 높아

입력 2024-12-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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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ESG] - 밸류업 리포트



㈜LG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국내 10개 상위 지주회사 중 배당 모범생으로 등극했다. 국내 10곳 지주회사 섹터 중 주당배당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주당배당금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면서 현재 배당지급 총액이 지주회사 피어(Peer) 그룹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지주회사 피어 그룹은 LG를 포함해 ㈜GS, ㈜한화, ㈜LS, 포스코홀딩스, 삼성물산, ㈜CJ, ㈜SK, 롯데지주, 두산 등 10곳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LG가 배당 성향이 가장 크다. LG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배당 성향이 66%를 육박한다.

LG는 지주사 중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자사주 전량 소각과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기존에 보유하던 5000억 원 매입 자사주(보통주 605만9161주)를 오는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의 경우 내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을 추진한다. 또 LG는 세제 혜택이 발생할 경우에도 배당 등을 통해 전액 주주환원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최소 배당 성향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LG는 지난 2022년 5월에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 바 있다. 이번 주주환원 확대 방침에 따라 기존 50%에서 60%로 10%p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어 배당 주기 역시 연 1회만 지급하던 결산 배당 형식이 아닌 중간배당 정책 도입을 통해 연 2회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기적 목표로는 효율적 자원 배분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ROE 개선 선순환을 위한 주주환원 및 효율적 자원 배분 추진을 토대로 2027년에는 ROE 8~10% 수준을 지향할 방침이다.

실제 LG는 과거 5개년 동안 효율적인 사업 재편 등으로 국내 주요 지주회사 평균 대비 상회했다. 매크로 변수 등으로 인해 ROE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수익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이사는 “이번 LG의 밸류업 계획 역시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을 통한 ROE 개선 선순환이 핵심 포인트”라며 “이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면서 추가적 주주환원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짚었다. 특히 보유 자사주는 5000억 원을 소각했고, 최소 배당 성향 60%로 10%p 상승한 것은 예상 수준이지만, 중간배당 실시 및 배당 제도 개선 적용으로 디테일을 강화한 것은 높게 평가했다.

LG의 기존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비경상이익이 발생할 경우에만 ROE 개선을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했다. 개선된 정책에는 경상순이익에서 배당, 미래투자 집행 후 잉여 현금 보유 시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이사 미니 인터뷰


LG의 실적이나 기업에 대한 성장성에 대한 평가는.

“지주회사 LG의 연결 영업이익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주요 자회사 실적 회복으로 내년에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배당 수입, 브랜드 로열티 수입 등 지주회사 현금흐름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LG CNS가 상장하면 LG의 보유 지분 가치 현실화가 기대된다. 순 현금(별도 기준) 1조5000억 원과 연간 1조 원 수준의 지주회사 현금흐름은 성장 투자 및 주주환원 재원으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LG의 ROE에 대해 진단하신다면.

“일반적으로 지주회사 연결 ROE는 자회사의 업황 사이클, 실적,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등으로 변동성이 높은 편이지만 LG의 ROE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실적 성장을 통해 지난 5년 평균 7.8%로 주요 지주회사 평균은 물론 코스피200 평균치인 6.8%를 상회한다. 밸류업 계획을 통한 2027년 ROE 목표는 8~10%이며, 이는 손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회복과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한 연결 실적의 성장과 자사주 소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의 배당정책에 대해 진단 및 평가는.

“주요 지주회사의 배당 성향은 높은 편인데, 별도 기준으로 보면 지난 3년간 평균 50%에 달한다. LG 역시 지난 3년간 별도 배당 성향은 평균 56%다. 특히 밸류업 계획 발표 이전부터 경상적 별도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는 배당 정책을 명문화했다. 그 결과 지주회사 현금흐름 변동성과 무관하게 주당배당금이 2017년 1300원에서 2023년 3100원으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2023년 말 기준 배당수익률도 3.6%로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LG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잘하고 있는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안정적 그룹 사업구조와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주회사 LG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강화했다고 평가한다. 그룹 차원의 밸류업 계획을 통해 계열사의 주주환원 강화와 가치 제고 노력이 모이면 지주회사에서는 시너지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목표 보완,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기 때문에 밸류업 계획의 진행 상황에 대한 활발한 소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밸류업 계획에 비재무 목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거버넌스 개선과 관련 구체적 비재무적 목표도 포함되길 기대한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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