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바이오는 항원·항체, 체외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윤숙 대표(48)가 2024년 3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연구 중심 벤처회사로 차별화된 고민감도, 고효능 항체를 자체 선별·생산하는 독자적인 기반 기술을 토대로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한다”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보름바이오는 혁신적인 항체 및 항체를 이용한 진단키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진단용 신규 소재인 Quantum Dot을 이용하여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보름바이오가 개발하는 진단키트는 질병 유발 균의 특이적 항체를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검사하며, 높은 정확도로 20분 이내 분석이 가능하고 누구나 전문 지식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다. 또한 QD 형광측정기기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0~300만원대 고가 측정기기와 동등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유하지만, 50만원 미만대로 소비자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
“양자점 기반 신속진단키트입니다. 검출 원리는 항원-항체 면역반응 이용하는 기존 골드 기반 신속진단키트와 동일합니다. 양자점을 이용하면 고감도(pg/mL)로 정량 분석(골드 소재 대비 500~1,000배 검출 성능)이 가능하여, 진단에 어려움이 있던 다양한 질병·질환에 대한 원인물질 검출에 탁월합니다. 양자점의 특징인 입자 크기에 따라 다양한 발광 파장을 발생하게 되어 다중 진단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형광 신속진단키트는 유로피움(Europium) 소재를 활용하는데, 보름바이오가 활용하는 소재인 QD 나노입자는 친환경 소재이며, 높은 안정성에 의해 기존 형광 프로브를 이용한 진단키트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요 타겟국가는 국내와 중국이다. 중국 현지 기업과 업무 협약 체결(현지 법인 설립, 연구개발 및 제품 판매 등), 형광 진단 시스템의 수출을 위한 제품 개발 및 인허가 준비 중이다.
온라인은 자사몰, 오픈마켓 등을 통한 직접 판매한다. 키닥터 연계 병·의원 관계자 및 병·의원 납품업체 통한 판매, 일반 약국 및 온라인 약국에 납품, 여성 전문 뷰티숍에 납품 등으로 판매된다. 의료기기 납품 업체 총판 계약과 대형마트, 드럭스토어 등을 통한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보름바이오는 올해 6월에 Angel 개인 투자(8천만원)를 유치했으며, 내년 상반기 AC 투자 유치(seed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TIPS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후로도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하여 회사의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기존 회사에서 치료 및 진단용 항체 개발을 담당하면서 기존 진단시스템과는 다른 퀀텀닷 소재를 이용한 진단키트 개발이 완성돼 가던 중 대표와 상의하여 많은 질환이 있으니 서로 질환을 나누어서 사업화를 모색해 보자고 건의하였습니다. 초기 벤처에서 항체 개발 및 양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드니 서로 나누어서 진행하면 시간과 비용면에서 서로 이득이 될 것 같아 창업을 통해 이를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지만, 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창업을 실행에 옮겼다”며 “창업 후 여러 가지 어려움과 모르는 부분이 많아 당황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이런 부분이 제품과 매출로 이어지면서 자신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름바이오는 총 5명이다. 연구직은 이 대표를 포함해 박사 2명, 석사 1명 이렇게 3명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영업 1명, 경영지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개발하고 있는 퀀텀닷을 이용한 진단키트 분야는 현재 봉독 알러지 진단과 여성질환(질염)을 타겟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질병을 진단 및 예방·예찰 할 수 있는 개인용 홈 진단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름바이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강원대학교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4년 3월
주요사업 : 항원·항체, 체외진단키트
성과 : 투자유치 8000만원, 2024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특허) 등록 1건(기술이전), 출원 1건(기술이전), 상표출원 9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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