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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레피노 기업부설연구소(REFINO)가 귀금속 제련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레피노는 영천과 금산의 광산에서 채굴된 귀금속 자원을 최첨단 국내 기술로 직접 제련해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희소금속 시장을 겨냥한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REFINO’는 라틴어로 ‘정제하다’라는 뜻으로 귀금속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기업 철학을 담고 있다. 레피노는 백금족 금속(Platinum Group Metals, PGMs)을 포함한 8가지 귀금속을 제련해 연료전지, 전기 차, 촉매 전환기,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건식 및 습식 제련 기술을 융합한 혁신 공법을 통해 고순도(99.9% 이상) 희소금속을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며 국내 희소금속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레피노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국립부경대학교 왕제필 교수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이리듐 제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왕 교수는 영천 광산에서 확인된 대량의 이리듐을 소량 생산으로 시작해 대규모 제련 공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에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회수되는 블랙파우더와 리튬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독자적 기술은 21세기 자원 순환 경제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피노가 개발한 이동형 폐배터리 처리 장비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도서 산간 지역처럼 기존 인프라가 부족한 장소에서도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레피노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진으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몽골과학기술대학교의 볼도 박사 (Urtnasan Erdenebold)는 선광 및 제련 전문가로 몽골과 한국 간 기술 교류를 이끄며 레피노의 기술력을 뒷 받침하고 있다. 유주원 연구원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희토류 제련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실무책임자이다.
왕제필 교수는 “레피노는 국내 광산 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자원 순환 경제 구축에 앞장설 것이다. 이리듐 제련을 시작으로 국내 희소금속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장우준 레피노 파운더는 “레피노는 자원 순환 경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자원 개발 및 리사이클링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환경, 기술, 경제적 가치를 통합한 회사의 비전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력은 국내 자원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할 것이다. 환경과 경제의 조화를 이룬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미래를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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