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달성군에 유치하면서 우수한 물기업을 유치하고 물기술 개발 및 사업화, 판로개척 등 전방위로 물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물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그간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선진국과의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시장잠재력이 큰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정부 및 물산업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물기업과 함께 물산업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물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해 왔다.
아프리카 39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서는 조사한 지역의 56%만이 상수도 시스템을, 31%만이 하수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23년 아프리카 지속가능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4억 명 이상의 아프리카인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어 아프리카는 동남아시아 못지않게 물산업 시장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글로벌 기후 위기에 따른 물관리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대구시의 이번 협약체결로,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에티오피아는 자국 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 및 제안하고, 대구시는 지역 물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인프라 및 기술을 지원하여 국내 물기업과 함께 공동연구 및 협력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는 협력사업에 적합한 물기업 추천 및 원활한 이행을 위한 지원을, 마지막으로 ㈔이디오피아벳은 협력사업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해관 국제관계대사는 “대구시는 ‘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선도적으로 물관리 인프라를 구축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및 물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해 왔다” 며, “이번 협약 체결이 국내 물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