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가 4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시리즈 C 라운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리즈C 추가 투자에는 KT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 및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스토어링크는 이번 유치를 통해 올 한 해에만 총 24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지금까지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370억에 달한다.
국내 이커머스 산업이 전반적으로 경직된 가운데 KT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 및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스토어링크의 정교한 데이터 분석 기술과 고도화된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토어링크는 새롭게 확보한 추가 투자금을 △현지 시장 맞춤형 플랫폼 고도화, △지역별 마케팅 확대, △글로벌 인재 영입 및 팀 구축에 사용한다. 탄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화 전략 실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본 공식 법인을 설립한 스토어링크는 다년간 쌓아온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와 K-브랜드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다지고 있다. 또 체험형 리뷰 마케팅 및 인플루언서 팬덤 마케팅 실행과 더불어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브랜드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세일즈 드리븐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법인 설립 전 6개월간의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월 매출 1억을 기록했으며, 광고주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토어링크는 내년 중 일본 브랜드별 맞춤 전략으로 사업 범위 확대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지난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아마존 운영 및 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론칭했다.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들의 광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며, 아마존 데이터 분석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매출 최적화’ 모드에서는 매출 최대 30배 상승을 달성했고, 기존 대비 평균 매출은 216% 크게 성장했다. ‘ACOS 최적화’ 모드에서는 매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광고비 최대 56% 절감, 평균 27% 지출을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KT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스토어링크는 효율적인 전략과 과감한 실행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결과와 높은 잠재 가능성을 입증해 냈다”라며, “스토어링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이 K브랜드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전했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스토어링크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비즈니스 확장을 가속화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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