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조찬회에 황 회장을 연사로 초청했다. 이날 조찬회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무역협회 회원사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역협회는 KITA CEO 조찬회를 2005년부터 열었다.
황 회장은 이날 ‘새로운 성장 1%와 99%’를 주제로 경영 철학을 설파했다. 황 회장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1세대 기업가이자 개척자로 꼽힌다. 그는 이날 구성원과 리더의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신뢰가 없으면 리더십도 없다”며 “신뢰를 가장 빠르게 구축하는 방법은 ‘공유’”라고 설명했다.
1993년 설립된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원자층 증착(ALD) 장비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높은 기술력 덕에 ‘한국의 ASML(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로 불린다. 연구개발(R&D)에 주력해 기술을 고도화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은 19개고 특허는 3000개가 넘는다.
황 회장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오직 기술 혁신에 달려 있다”며 “정보와 기술이 빛의 속도로 공유되는 오늘날, 세계 면적의 0.07%와 세계 인구의 0.64%에 불과하고 천연자원조차 부족한 한국이 더 잘살고 행복해질 길은 오직 기술 혁신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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