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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3사가 통합 운영되면 항공기 보유 대수 기준(58대)으로 제주항공(42대)을 누르고 1위가 된다. 통합 LCC의 매출(지난해 기준)도 2조5000억원으로 제주항공(1조72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국제선 여객 수송 점유율 또한 14.9%(지난해 기준)로 제주항공(10.8%)을 앞지른다.
이에 맞서 제주항공도 몸집을 불릴 채비에 나섰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7월 사내 공지를 통해 “사모펀드(PEF)가 지분을 보유한 항공사는 언젠가 매각 대상이 된다”며 “인수합병(M&A) 기회가 왔을 때 필요하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LCC는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이다.
티웨이항공도 ‘LCC 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나온 대한항공의 유럽 네 개 노선을 넘겨받아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노선을 따냈다. 항공기 다섯 대와 조종사, 승무원 등 100여 명도 함께 넘겨받았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1대주주와 2대주주가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조트회사인 대명소노가 최근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잇달아 사들이며 두 회사의 2대주주로 올라선 여파다. LCC업계에선 “대명소노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사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티웨이항공의 경우 1대주주인 예림당과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 장내 매입을 통해 1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금력이 있는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경영에 참여하면 LCC업계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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