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독립유공자 후손 위해 집 지어…"100호 짓는 날까지 달릴 것"

입력 2024-11-28 17:55   수정 2024-11-28 17:56

'기부천사'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보금자리를 지원했다.

28일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에 따르면 션은 지난 26일 전라남도 광양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박병두 애국지사 후손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헌정했다.

박병두 애국지사는 일제강점기 무리한 소작료를 징수하는 친일 지주에 맞서 농민들과 함께 시위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2005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로 꼽히는 션은 2020년부터 매년 광복절을 맞아 개최하는 기부 마라톤 '815 런'으로 기금을 마련해 집짓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17채의 집을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에 지어줬다.

션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준 분들을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할 수 있도록 100호 집이 지어지는 날까지 계속 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션은 최근 총 60억원 정도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218억원 규모의 루게릭 병원 설립을 위해 212억원을 후원받고 6억원을 순수하게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돈으로 기부하느냐'는 질문에 "주요 수입원 중 하나는 강연으로 많이 다닐 땐 1년에 100곳 넘게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앰버서더도 5개 정도 하고 있는데 그걸로 우리 가족도 먹여 살리고 기부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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