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세종·광주·충남·충북·강원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를 지난 6일 지정 고시했다. 앞서 6월 대구·부산·전남·경북·전북·경남·대전·제주 8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1차 지정에 이어 이번 2차 지정으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비수도권 시도는 모두 14곳으로 늘었다.
충청북도에서는 반도체·이차전지 소재 등 첨단 산업을 비롯해 식품·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이 유치된 제천·보은·음성·진천 일대 총 109만6000평이 선정됐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4개 지역과 인근 시·군 간의 상생발전 및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인구 유입 등의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기회발전특구는 현재 수도권 중심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 지역소멸 같은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서 창업하는 기업에 세제,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등에 걸친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도입하는 정책이다.
지방정부가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으로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강화시켜 기업 유치와 투자, 운영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지자체의 빠른 행정처리가 가능하게 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은 소득세,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상속세 등 감면, 투자보조금 지원비율 가산, 개발부담금 면제, 규제특례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그중에서 진천지구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충북도 전체 기회발전특구 109만6000평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0만평 규모로 청주 오창 소재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할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인근 청주 LG엔솔,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소재 및 완제품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공급 측면에서 연계가 가능하며 음성의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 등 모빌리티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육성이 가능해 청주.진천.음성 간 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적합한 곳으로 주목받는다. 주변 첨단사업단지와의 지리적 연계가 용이하고 사통팔달 물류의 중심에 위치해 수도권과의 물류적 편의성도 장점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약 200만평 규모의 특구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번 기회발전특구 승인이 난 제천시, 보은군, 진천군, 음성군 109만6000평 외 나머지 잔여 면적에 대해서는 2025년 추가 지정을 목표로 첨단전략 산업뿐 아니라 관광 등 서비스 산업 분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의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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