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기획재정부(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을 지난 11일~12일 성공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포럼을 통해 1:1 기업 상담회 등 본격적인 한국과 중미 기업간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한국기업 25개사와 중미기업 81개사가 참여해 총 306회의 만남이 성사되고 총 9건의 MOU(58만 달러)가 체결됐다. MOU는 화장품, 자동차 부품, 의약품, 의료기기 위주로 체결됐다.
상담회와 병행해 진행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스마트농업, 보건, 에듀테크 등의 한국·중미기업 각 5개사가 참석해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한국의 헬스온클라우드(Health on Cloud,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의료기술 공급 및 컨설팅 플랫폼)가 대상을 수상했고, 지역별 최고상은 중미지역의 비오마텍(Biomatec, 스마트 농업기술 공급)과 한국의 AIW(AI기반 헤어스타일링 플랫폼)가 각각 수상했다.
전문가 세미나에서는 관세청, 코스타리카 외국상의, 한국시장 진입을 돕는 컨설팅업체LATIDA, KAIST, INTA(코스타리카 농업진흥 연구소)에서 한-중미 무역관행 및 발전방향과 스마트팜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한국 관세청과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및 관세청 간 면담에서는 중고차 수출절차 간소화 방안 및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차베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코스타리카는 비지니스에 열려있는 나라이며,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의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채택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한국은 혁신, 인적자본을 기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국으로 성장했고, 이는 우리가 따라야 할 모범사례”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은 고속도로 건설 등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양 지역의 관계가 지속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준 부단장은 폐회사를 통해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한-엘살바도르 간 교역·투자 활성화 의지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과 중미는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참석기업들이 포럼에서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한·중미 FTA 체결 이후 중미에서 처음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으로,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직접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표했고, MOU 체결 외에도 양국 정부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자리였다. CABEI와 기획재정부는 향후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을 정례화해 한-중미 지역 간 협력과 결속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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