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면 본관 점거 해제 재고" 동덕여대 총학 요구 5가지

입력 2024-12-01 17:10   수정 2024-12-01 17:11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하겠다고 약속할 경우 본관 점거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동덕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제57대 총학 측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대학 본부가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실행하고 요구안 내용을 받아들이면 본관 점거 해제를 재고할 의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에 ▲ 학생들에게 비민주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 사과 ▲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 ▲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 신설 ▲ 11월 3주 차부터 이뤄진 수업 거부에 대한 출결 정상화 ▲ 한국어문화전공을 통해 본교 재학 중인 외국어 재학생의 학위 취득 과정을 명확히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총학의 요구안과 관련해 동덕여대 측은 "검토 중"이라면서 "총학생회 입장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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