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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AI를 비롯한 IT산업이 주목받으면서 ‘.ai’ ‘.it’ 같은 주소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 주소는 ‘.kr’ ‘.jp’(일본) ‘.cn’(중국)과 같이 특정 국가를 표기하는 인터넷 주소다. ‘.ai’는 앵귈라, ‘.it’는 이탈리아, ‘.io’는 영국령 인도양 지역, ‘.me’는 몬테네그로를 뜻한다. 인구가 1만6000여 명인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앵귈라는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넘는 3200만달러(약 44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새 도메인은 비용 면에서 강점이 있다. ‘.ai’는 연간 1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드는 반면 ‘ai.kr’은 2만원 수준이면 등록할 수 있다. KISA는 기존 상표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내년 1월 17일까지 상표권자를 대상으로 우선 등록을 진행한다. 상표명과 동일한 도메인 이름을 도메인별 1개씩 총 4개 신청할 수 있다.
일반 등록은 내년 3월 5일부터다. 누구나 신청 순서대로 등록할 수 있다. 등록은 가비아, 다우기술, 후이즈 등 15개 등록대행업체를 통하면 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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