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해외여행 트렌드로 '친구·커플·대규모 모임 중심 여행', ' 신규 인기 여행지 관심도 증가' 등이 꼽혔다. 상품 조회수도 올해 같은기간 대비 24%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히 꾸준히 늘고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노랑풍선은 미리 보는 2025년 상반기 해외 패키지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내년 여행 트렌드는 '관심 여행 지역 확장', ''영 시니어'와 70대 뉴 시니어의 부상', '여행 동반 패턴의 다양화', ' 모바일 예약 비중 증가' 등이다.
우선 관심 여행 지역 확장은 중국과 중화권, 북미 지역 상품 조회수는 전년 대비 약 80% 이상 증가를 기록하며 주요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대표 대도시인 북경과 상해는 각각 5배, 4배의 관심도 상승을 보였다. 기존 인기 지역인 백두산과 계림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여전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 서부 지역에 대한 관심이 가장 두드러졌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마카오가 각각 150%의 관심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 오카야마나 우베, 히로시마 등 신규 여행 지역 관심도가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유럽은 동유럽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페루가 떠오르며 장거리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영 시니어' 여행객의 비중이 24.6%에 달한다. 50대에 이어 전체의 4명 중 1명을 차지해 2019년 대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60대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1년간 노랑풍선 이용 고객의 연령대별 증가율을 봤을 때 70대 이상 고객층이 약 77%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들은 활동적이고 자립적인 여행 태도를 보이며 안전과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60대 영 시니어 세대는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여행, 레저, 건강 관련 소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보다 편안한 숙소, 여유로운 일정 등을 고려해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프리미엄 브랜드 '탑픽'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 동반 유형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여성 모임, 남성 모임, 16인 이상 대규모 모임 등 모임 여행이 대폭 증가했다. 커플 중심의 소규모 여행 또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존의 가족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여행 패턴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40대 고객층은 친구나 커플 중심의 소규모 여행을 선호한다. 자유여행과 패키지를 결합한 세미패키지 상품을 주요 선택지로 삼고 있다. 특히, 독립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중시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유에 적합한 독특한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회사 측은 "최근 여행 트렌드가 가족 중심에서 벗어나 친구, 커플, 대규모 모임 등 다양한 동반 유형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특히, 20~40대 고객층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중요시하고 자유여행과 패키지의 장점을 결합한 세미패키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이후 여행 예약 매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특히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노랑풍선의 모바일 예약 비중은 최근 1년간 42.8%로 2019년 대비 2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 고객층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모바일 예약 비율이 45%를 넘어섰다
노랑풍선은 고객들의 변화하는 예약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전용 특화 프로모션과 실시간 예약 확인 및 변경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노랑풍선은 고객의 취향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CRM 분석을 강화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 쉽고 정확하게 자신에게 맞는 여행 상품을 찾고, 맞춤형 여행 경험을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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