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되네"…'127m 퍼트' 성공, 세계 신기록 나왔다

입력 2024-12-02 10:47   수정 2024-12-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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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프로골프 선수가 127m 거리에서 퍼트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새로 썼다.

DP 월드투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의 데이비드 미첼루치가 127m 퍼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DP 월드투어는 지난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 기간에 장거리 퍼트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히어로 챌린지'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이벤트는 127m에 해당하는 139야드 거리에서 장거리 퍼트를 시도하는 것이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대회가 아닌 상황에서 최장 거리 퍼트 성공' 종전 세계 기록은 2023년 제이 스토키라는 미국 남성이 성공한 122.3m였다.

DP 월드투어의 이번 챌린지에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이민우(호주),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했으나 비교적 무명에 가까운 미첼루치가 도전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미첼루치는 2023시즌 호주 PGA 투어에서 상금 1위를 차지해 DP 월드투어에 진출한 선수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 7월 BMW 인터내셔널 오픈 준우승이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장거리 퍼트 관련 기록은 PGA 투어에서는 2008년 뷰익 오픈에서 크레이그 발로(미국)가 성공한 34m다. 발로는 이 퍼트를 퍼터가 아닌 로브 웨지를 사용해서 넣었다.

1964년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1992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33.5m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한 적도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2010년 디오픈 마지막 날 17번 홀(파4)에서 38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은 비공식 기록이다. 파울러가 그린 밖에서 퍼트를 시도했기 때문에 공식 기록에 퍼트가 아닌 것으로 남았다.

배상문이 2015년 BMW 챔피언십 3라운드 14번 홀(파5)에서 성공한 35m 이글 퍼트도 같은 이유로 퍼트로 인정받지 못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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