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여객선 공급 좌석이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에 여객기 좌석이 김포공항 7.6%(144만석), 김해공항 5.9%(40만석)가 감소했다.
특히 김포~김해 노선이 16.5%(103만석), 김포~제주 노선 5.7%(167만석)가 줄어 여행객과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좌석 공급률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공사는 △팬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로 국제선에 우선 투입 △항공기 제작사의 기재 공급 지연으로 신규 항공기 도입 지연 △국내선의 낮은 수익성 등을 꼽았다.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시기 항공기 매각 등으로 보유량이 줄어든 데다,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에 우선 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또 보잉사 등 항공기 제작사들의 물량 공급이 세계적으로 늦어지고 있는 것도 국내서 좌석 공급률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들과 김포~제주 등 공급석이 부족한 노선에 임시편을 수시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신규 도입 대형기가 국내선에 우선 투입되도록 항공사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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