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박종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용남 KAIST 수리과학과 교수 등 36명을 2025년도 정회원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신입 정회원은 정책학부 1명, 이학부 7명, 공학부 12명, 농수산학부 8명, 의약학부 8명 등 36명이다. 평균 연령은 만 54.5세다. 한림원 정회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독창적 연구 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현저히 공헌한 과학기술인들을 3단계에 걸쳐 심사해 선정한다.
최연소 신입 정회원은 이학부 양범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다. 양 교수는 고체 속 전자 파동의 기하학적, 위상학적 구조와 고체 물성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실수 파동함수의 위상성질이 오일러 숫자 및 스티펠-휘트니 숫자로 기술된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 규명했다. 같은 이학부 선출자인 이용남 KAIST 교수는 대수기하학 분야의 세계적 수학자다.
공학부에선 전도성 고분자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낸 김범준 KAIST 교수, 생성형 AI를 이동통신에 접목하는 연구 등을 수행한 심병효 서울대 교수 등 12명이 선정됐다.
박종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미분기하학과 리(Lie)군 이론 등 수학을 로봇의 모션계획과 제어, 최적 설계, 센싱 등에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 모음(툴셋)으로 발전시키면서 학계의 난제였던 로봇 운동 최적화 문제를 안정적으로 풀 수 있게 한 공로로 정회원에 선정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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