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세 2년 뒤로 유예…암호화폐주 뜀박질

입력 2024-12-02 18:04   수정 2024-12-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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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시행 예정이던 가상자산 과세가 2년 뒤로 유예되면서 암호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2일 우리기술투자는 8.66% 오른 9540원에 장을 마쳤다. 컴투스홀딩스(6.60%)와 한화투자증권(1.84%)도 상승 마감했다.

이들은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각각 두나무 지분을 약 6%, 7% 갖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 컴투스플러스와 함께 코인원 지분 38.4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2027년으로 2년 연기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당초 가상자산 양도 또는 대여 시 발생하는 소득이 연 250만원을 초과할 경우 22%(지방세 포함)의 세율로 과세할 예정이었다.

토큰증권 관련주는 이날 장 초반 급등한 뒤 상승분을 반납한 채 마감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0% 내렸고, 핑거(-2.5%), 서울옥션(-0.39%), FSN(-0.58%) 등도 하락세로 마쳤다. 케이옥션은 보합이었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은 자체 혹은 자회사를 통해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했다. FSN은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고, 핑거는 토큰증권 발행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토큰증권 관련주는 여당이 법제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8일 “토큰증권은 허용하느냐 마느냐 하는 찬반의 문제를 논할 시기가 지났다”며 “제도권 내에서 불공정거래나 이용자의 불편을 없애고 철저히 준비해 늦지 않게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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