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HBM 등 中수출 통제…삼성·SK '타격' 우려

입력 2024-12-02 23:50   수정 2024-12-0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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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2일 인공지능(AI) 개발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따르면 HBM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가 제곱밀리미터(㎟)당 2기가바이트(GB)보다 높은 모든 제품은 중국 수출이 금지된다.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이 장악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고성능 HBM 중국 수출이 차단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2022년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첫 반도체 수출 통제를 시행한 후 세 번째 조치다.

미국은 대중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통제도 대폭 강화했으나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미국과 비슷한 자체 수출 통제를 적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제외시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이번 수출 통제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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