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자카르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열고 중기 수출 돕는다

입력 2024-12-03 13:47   수정 2024-12-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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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카르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새로 열었다고 밝혔다. 이곳에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사무공간 제공, 현지 진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나라이자 아세안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보유한 국가다. 풍부한 천연자원, 높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등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서 한국 기업들에 사업 기회가 많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GBC를 연 것이다.

GBC는 전세계 주요 교역거점에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자카르타를 포함해 14개국 21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카르타 GBC는 총 963㎡ 규모로 독립실 15개, 공유오피스 20석, 회의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카르타의 비즈니스 중심지(Sudirman Central Business District)에 위치해 바이어 미팅, 네트워킹 등에 용이하다. 또 법률·회계 등 전문 자문 서비스와 현지 시장에 특화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카르타 GBC 입주기업의 현지화를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대사대리, 인신뉴르 데디 프리야디 디이에이(Ir. Dedi Priadi DEA)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y of Indonesia) 부총장, 박재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 현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인도네시아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도네시아 대학교, 자카르타 GBC와 제일기획 인도네시아 법인이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기업이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우수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GBC 입주기업들은 제일기획 인도네시아 법인의 현지진출 자문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은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자카르타 GBC 개소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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