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에 1억 2400억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현대차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인 TMEDⅡ HUB ASS’Y를 공급한다. 현대트랜시스에는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할 감속기 모듈을 제공한다.
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이다. 예상 공급 물량액은 총 1조 2398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390%에 달한다. 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앞서 대동기어는 올초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을 1836억원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누적 수주 규모는 1조 4234억원에 달한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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