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트럼프 겨냥 대미노선 내놓나

입력 2024-12-03 18:14   수정 2024-12-0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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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2024년도 당 및 국가 정책들의 집행 정형을 총화하고, 2025년도의 투쟁 방향을 확정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 데 나서는 중요한 일련의 문제를 토의·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은 매년 연말 전원회의에서 한 해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이듬해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한다. 올해 말 전원회의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미 정책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러시아와 맺은 ‘북·러 신조약’에 대한 평가와 후속 조치 이행 상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 실적 등 경제 발전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공식화 여부, 핵실험이나 ICBM 발사 계획, 북·중 관계 복원 문제 등이 논의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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