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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사이버 먼데이 하루만에 온라인에서 약 135억달러(18조9,300억원) 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5일간의 사이버위크 총 지출액은 406억달러(57조원)로 전년보다 7% 증가해, 견고한 미국의 개인소비를 보여줬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어도비사는 올해 사이버위크 기간중 지출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올해 11월과 12월의 총 온라인 매출도 작년보다 8.4% 증가한 2,400억 달러(336조원) 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미국 소매 사이트 방문 1조 건과 18개 제품 범주에 1억 개 제품에 대한 지출을 추적, 매년 사이버 위크 기간의 온라인 쇼핑 데이터를 발표한다.
어도비사는 사이버 먼데이 하루 지출 금액이 135억달러에 달한 것은 소비자들이 ‘구매는 지금, 지불은 나중에’(Buy Now Pay Later) 대출로 값비싼 품목을 대거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예측한 사이버먼데이 지출액은 132억달러였다.
이 회사의 수석 분석가 비벡 판디아는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의 기록적인 할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국 소비자는 여전히 사이버 먼데이를 시즌 최고의 딜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날로 여긴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밤시간 지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사이버 먼데이가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날’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매업체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많은 매출과 이익을 창출한다. 월가 분석가들은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완화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올해 인기 있는 카테고리에는 장난감, 보석, 의류, 스포츠 용품, 개인 관리, 가전제품 및 전자 제품이 포함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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