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워셔는 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이선언 대표(36)가 2019년 8월에 설립했다.
“공기청정기는 일회용품 사용과 오존 발생 등의 문제로 지속 불가능한 기술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워셔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오존이 발생하지 않는 공기청정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환경을 생각해 물을 이용한 공기청정기인 ‘스워셔(swasher)’를 개발했다. 스워셔는 디스크나 벌집 모양 필터와 같은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공기의 회전으로 공기와 물의 접촉 면적을 넓혀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의 공기청정기다.
“오래 개발 끝에 기존 에어워셔의 단점인 세척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갖춘 공기청정기인 스워셔를 출시했습니다. 스워셔는 공기와 물의 마찰 면적을 넓혀 공기정화 성능을 기존 에어워셔 보다 3배 이상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 대표는 특허청과 발명진흥회 관련 교육을 수강하면서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노력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세척 관리가 중요한데 기존 에어워셔 제품은 분해가 어렵고 세척이 불편했습니다. 스워셔는 필터나 부자재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게 세척이 가능합니다.”
스워셔는 TIPS R&D를 통해서 헤파필터 이상 수준의 속도와 공기정화 능력을 가지는 공기정화 기술을 개발 및 시험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워셔2 제품을 준비하고 있고,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스워셔의 경쟁력으로 저렴한 유지 비용, 높은 성능, 사용 편의성, 그리도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스워셔는 2022년, 2024년 미국 CES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국내 GD(굿 디자인) 선정,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하나인 IDEA 디자인어워드에서 Featured Finalist를 수상했다.
“서울시와 드라마 협찬사의 도움을 받아서 KBS 새로운 일일 드라마에 노출될 예정입니다. 국내외 해외 독점 대리점 거래처를 발굴하고 있고, 일부 계약이 완료된 곳도 있습니다. 수출에 비중을 두고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외 바이어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프로젝트를 여럿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워셔는 경남벤처투자(수자원공사 물혁신펀드)로부터 2023년도에 투자를 받아서 핵심 기술 개발 및 스워셔2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스워셔2 양산 및 수출 대응 자금으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스워셔는 국제 표준화를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으며 논문 및 연구개발 전담으로 물리학 박사 CTO를 영입했다. 스워셔2 양산을 전담해 품질을 확보해 줄 양산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도 영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깨끗한 공기를 전 세계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접근하게 하고 싶다”며 “건강한 공기를 통해 관련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향상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스워셔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8월
주요사업 : 공기정화
성과 : 2024 CES 혁신상 수상, 일본 및 카타르 수출, 환경부 및 수자원공사 협약 체결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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