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슬리피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에게 축의금 1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슬리피, 김나현 부부가 새로 합류했다.
슬리피는 신혼집을 공개하며 "안방은 RM 씨가 해줬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RM 씨가 축의금으로 큰 거 1장을 했다"며 축의금으로 1000만원을 받았음을 밝혔다.
RM과의 인연에 대해 슬리피는 "내가 중학생인 그 친구를 알아보고, 연락처를 받아 소속사(하이브)에 연결해 줬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지인들의 축의금이 신혼집을 꾸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슬리피는 "김구라, 서장훈, 이현이 씨 이런 분들의 축의금으로 첫째 딸 방 정도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아울러 "딘딘이 전반적인 가전제품을 해줬다. 냉장고와 스타일러를 딘딘이 사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이날 슬리피는 전 소속사로부터 정산받지 못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우결',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서 신인상까지 받으면서 활동했는데, 그때도 정산을 못 받았었다. 10년 정도 정산을 못 받아서 수입이 0원이었다"면서 "소속사 분쟁에서 승소했다. 6년 걸렸다. 근데 전 소속사가 파산해서 승소했지만 받는 돈은 0원이다. 소송비도 다 내가 냈지만, 그래도 명예는 되찾았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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