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5원'…尹 계엄 선포에 원·달러 환율 2년1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4-12-04 05:40   수정 2024-12-0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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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한때 1440원대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줄여 1425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오전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3시30분) 종가 대비 23.70원 오른 14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영국 런던 금융시장 마감 시간인 오전 2시로 연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오후 3시30분 1402.90원에 주간 거래 종가를 기록한 후 야간 거래에서 22.10원 뛰었다. 환율은 전날 오후 10시23분께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통한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비상계엄 선포 전 1402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선호 직후 1410원대로 뛰어올랐고 다시 고점을 높여 1440원선을 뚫었다. 장중 한때 1442.00원까지 치솟아 2022년 10월25일 장중 고점인 1444.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3분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6시간여 만에 계엄을 해제했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가 요구한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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