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금융업권별 외화자금 사정, 가상자산시장의 변동성 등을 점검해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공조하기로 했다. 또 이번을 계기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계엄선포 직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이 일부 변동성을 보였지만, 이후 KB뉴욕지점에서 1억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을 가격변동없이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등 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오전 1시30분에 연 회의에 참석한 부원장과 주요 금융업권 담당 부서장들에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 시장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과 6시간여 만의 계엄을 해제에도 불구하고 이후 정국이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