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소식에 뉴욕증시서 한국 ETF 급락…손실 일부 회복

입력 2024-12-04 06:55   수정 2024-12-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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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철회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서 한국 관련 주식은 급등락세를 보였다.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는 한국의 대형 및 중형 기업 90여 개를 추적하는 상품으로, 장중 최대 7% 하락하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회의 계엄령 철회 표결 이후 윤 대통령이 긴급 선언을 해제하겠다고 밝히면서 ETF는 손실을 줄였고 1.6%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해당 ETF는 여전히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거래량은 평소보다 많이 증가했다. 이날 하루 동안 3500만 주 이상이 거래되었으며, 이는 30일 평균 거래량의 10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프랭클린 FTSE 한국 ETF는 0.84%, 매튜스 한국 액티브 ETF는 1.91% 내렸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주가는 3.74%,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도 1.03% 가량 빠졌다. 장중 각각 7%, 4%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증시에도 거래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4.36%), KB금융(-1.60%), SK텔레콤(-1.63%), KT(-0.44%), LG디스플레이(-1.76%), 한국전력(-2.1%), 우리금융지주(-1.51%) ADR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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