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 초반 코스피 현·선물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3300억원,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2900억 등 총 62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 이탈로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9% 내린 245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계엄령은 해제됐으나 법리 논란 등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 펀드 등의 고객들의 자금 이탈 우려가 상존하며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외국인들도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금 일부 회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시장 유동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투자금 회수가 실현될 경우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전 긴급 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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