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총사퇴하나" 질문에…경제 관계 장관들, 대답 없이 퇴장

입력 2024-12-04 10:38   수정 2024-12-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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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후 브리핑을 열고 "우리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관계장관들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전날 비상계엄 파동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부 합동 브리핑이다. 하지만 이날 최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관계장관들은 브리핑 이후 "내각 총사퇴하시나요"라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제까지 상황과 관련해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영 활동,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신용평가사, 미국 등 주요국 경제 라인, 국내 경제단체, 금융 시장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상황점검 TF를 운영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 등 각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투자, 고용, 소비 등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생업과 기업 활동을 이어나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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