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윤석열 정권은 무력을 동원한 비상계엄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순간에 국지전이라도 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 5당 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조그만 이익을 위해서 거대한 파괴를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라며 "추후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선을 교란하고 결국에 무력 충돌 이끄는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쟁으로 죽어가는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청년들이고, 결코 일어나선 안 될 것"이라며 "권력 유지를 위해서 수많은 인권 유린하는 비상계엄 부족하다면 그들은 국민들의 생명 갖다 바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상식을 가진 보통의 합리적 사람이라면 결코 비상계엄 같은 건 꿈도 꾸지 않았을 것*이라며 "계엄은 또 상황이 정비되고 호전되면 또다시 시행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도 더 단단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힘만으론 힘들다.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것을 두고선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국민 피땀 흘려 낸 세금을 무장한 총칼 든 군인 동원해서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다는 현실이 믿어지냐"며 "더 이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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