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는 일본 벤처캐피탈 구미 크립토 캐피탈과 글로벌 웹3 투자사 롱해시 벤처스가 주도했다. 또한 보더리스 캐피탈, 블록체인지, 포어사이트 벤처스, 아톰 엑셀러레이터, 에테르나 캐피탈, 베리스 벤처스, 엘뱅크 랩스, TPC 벤처스, 케플러 월렛, 디스퍼션 캐피탈, TRGC, 프레스토 랩스, 게이트 벤처스, 티오가 캐피탈, 에이지 펀드, 셀레스틴 슬로스 소사이어티, 앰부시 캐피탈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밖에 폴리곤, 무브먼트, 베라체인 등 유명 웹3 프로젝트 창립자들도 투자했다.
이번 자금은 유니온 랩스 핵심 팀을 확장하고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며 생태계 성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유니온 랩스는 시드 투자를 통해 400만달러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유니온 랩스의 프로젝트에는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 토큰소프트, 폴리곤랩스 등 다수의 업계 리더가 참여하고 있다.
유니온 랩스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메시지, 자산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크로스체인 프로토콜인 유니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유니온은 영지식증명 기술에 기반한 높은 보안성을 토대로 1초 미만의 신속한 거래 처리를 지원한다. 기존 크로스체인 통신의 경우 속도가 느리고 중간 검증인에 대한 의존성도 높은 경우가 많았는데, 유니온은 이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유니온은 내년 초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온은 이더리움과 코스모스 생태계 간 자산 이동을 돕기 위해 설계됐지만 최근 지원하는 블록체인 수는 크게 늘고 있다. 유니온 관계자는 "유니온은 모든 실행 환경에서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정산 레이어로 기능할 수 있다"면서 "유니온은 이더리움가상머신(EVM), 솔라나가상머신(SVM), 비트코인가상머신(BitVM), 앱토스의 무브가상머신(MoveVM), 대체가상머신(altVM) 등을 지원하며 수천 개의 체인으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카렐 쿠바트 유니온 창립자는 "이번 자금 유치는 웹3 생태계에서 보안성과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며 단편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자 한 우리 팀의 헌신을 반영한 성과"라고 밝혔다. 유니온은 웹3 유동성을 통합하고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아비트럼,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 등 차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 다수와 계속 통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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