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일 긴급 현안질의…행안부장관·경찰청장 부른다

입력 2024-12-04 15:41   수정 2024-12-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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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오는 5일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경찰의 국회 진입 차단, 서울경찰청장의 진입 차단 명령 등 각종 의혹이 주요 현안이 될 전망이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본관 445호실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현안 질의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등 행안위 의원 전원이 참석한다.

출석 대상자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박현수 행안부 경찰국장이 나온다. 경찰에선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오부명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서울청 경비부장, 서울청 기동본부장, 영등포경찰서장, 국회 경비대장 등이 나온다. 또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나올 예정이다.

이날 현안 질의에서는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직후 경찰의 대응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소속 국회경비대는 계엄이 선포된 과정에서 국회 진입을 시도하던 국회의원들을 막는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경찰청과 서울경찰청간 의견대립이 있었다는 얘기도 경찰 내에서 흘러나온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후 서울경찰청은 2시간 45분 뒤인 ‘을호비상’을 발령하려고 했다. 하지만 경찰청에서 을호비상이 보류하면서 경찰 내 혼란이 가중됐다.

더불어 민주당 측은 “국회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은 것이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장관을 내란죄로 탄핵을 추진하겠다”면서 “계엄사령관, 경찰청장 등 군과 경찰의 주요 가담자도 내란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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