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글로벌 증권사 CLSA는 이날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콘퍼런스콜을 열고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CLSA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시황 악화, 기업 실적 둔화, 미국의 무역 정책, 그리고 최근의 정치 불안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 평가사 무디스도 한국의 교착 상태가 결국 신용에 부정적(credit negative)일 수 있다고 짚었다.
정치적 위기가 제때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국 정부가 주요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화급한 사안에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내년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진행한 세미나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가 국가 신용 등급에 미칠 여파에 관해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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