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탄핵 반대'에…野 '감사원장·검사 탄핵안' 처리하기로

입력 2024-12-05 06:14   수정 2024-12-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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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을 추진한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윤 대통령의 퇴진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 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은 보류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날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자 급선회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기류를 보고 의원총회에서 '이거(감사원장 등 탄핵)는 다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감사원장 등 이들 4명에 대한 탄핵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에게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요청했다"며 "오전 10시에 속개해 탄핵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것을 두고 "내란죄의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통령이 더 이상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앞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해당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안도 발의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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