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포레온 입주…강동구 하락, 인천 계양구 등 8개 구도 약세

입력 2024-12-05 17:23   수정 2024-12-0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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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출 규제로 수요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단지 입주가 본격화된 서울 강동구에서 약 8개월 만에 집값이 하락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도 하락세가 확산해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떨어졌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4% 올라 3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개 구 중 강동구(-0.02%)가 3월 넷째 주(-0.02%) 이후 36주 만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7일부터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입주가 시작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0.02% 오른 동작구 집값도 이번 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다른 자치구도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강남구는 0.12% 올랐고 종로구(0.07%), 마포·광진구(0.06%)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다. 올해 집값이 가장 상승한 성동구는 0.05%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새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있지만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한 주 전(-0.03%)보다 0.04% 떨어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중구(-0.12%)를 비롯해 남동구(-0.08%), 계양구(-0.05%) 등 8개 구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경기는 성남 중원구(0.15%), 안양 만안구(0.13%), 과천시(0.09%) 등 일부 지역의 상승에 힘입어 지난주와 동일하게 보합을 기록했다.

전셋값은 수도권(0.03%→0.03%)과 서울(0.02%→0.02%) 모두 1주일 전과 같은 상승 폭을 보였다. 서울은 학군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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