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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주식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기술주 대비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최근 AI 수익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음성인식 전문업체 사운드하운드AI는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14.30% 급등했다. 세일즈포스(10.99%)와 스노우플레이크(6.01%), 유아이패스(6.61%), 서비스나우(6.22%) 등 AI 소프트웨어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5개 종목의 최근 한 달 평균 주가 상승률은 45.78%에 달했다.
AI 고점론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이들 기업이 호실적을 내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일즈포스의 지난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41달러로 월가 전망치(2.44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하지만 매출은 94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93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9월 공개한 AI 챗봇 에이전트포스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사운드하운드AI의 올 3분기 매출은 251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302만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스노우플레이크와 서비스나우 역시 기대치를 웃돈 성적을 기록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AI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어 수혜가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세일즈포스의 목표주가를 36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제프리스는 서비스나우의 목표주가를 1100달러에서 1250달러로 올려 잡았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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