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잦은 12월…40%가 아파트·주택

입력 2024-12-05 17:48   수정 2024-12-06 01:05

최근 3년간 기온이 뚝 떨어지는 12월에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하고 인명 피해도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전체 화재 건수는 1만6018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12월이 1513건으로 9.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1월 1512건, 7월 1408건, 5월 1396건, 4월 1383건, 3월 1375건 순이었다. 인명 피해 역시 12월이 1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월 106명, 1월 95명, 2월 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아파트·주택 등 주거시설이 6313건으로 전체의 39.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주거시설 화재는 12월에만 총 591건에 달했다. 7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많은 건수를 기록했으며, 11월 464건보다 127건(27.3%) 많은 수치다.

화재 원인 중에선 ‘부주의’가 8790건(54.8%)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웅기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외출 시 가스 밸브가 잠겼는지 확인하고 개인 난방기구와 전기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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