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등의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들도 의대, 자연계 학과와 중복 합격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그 규모도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연고에서 중복 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들만 추가 합격이 진행되는데, 지난해에는 서울대와 연세대는 추가 합격을 3차까지 발표했고 고려대는 4차까지 갔다.
2024학년도 서울대는 정시 선발 인원이 일반전형 1047명, 지역 균형 156명으로 전체 1203명을 선발했다. 서울대는 정시 합격생 1203명 중 일반전형 190명, 지역 균형 9명, 전체 199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이 인원만큼 추가 합격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 기준으로는 199명이 추가 합격이었다.
연세대 정시 선발 인원은 1524명이었고, 이 중 69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 인원만큼 연세대는 3차에 걸쳐 정시 추가 합격을 발표했다.
고려대는 정시 선발 인원이 교과우수전형 440명, 일반전형이 1135명으로 전체 1575명이었다. 이 중 교과 우수전형에서 82명, 일반전형에서 371명, 전체 453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이 인원만큼 고려대는 4차에 걸쳐 추가 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정시 추가 합격자 공식 발표 이후에도 추가 합격자가 더 나온 것으로 ‘어디가 대학별 공시 자료’에서 확인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추가 합격자 공식 발표 이후에도 5명의 추가 합격자가 더 나왔고, 연세대는 136명, 고려대는 64명이었다. 서연고에서 추가 합격자 공식 발표 이후 205명의 추가 합격이 나온 것이다. 공식 발표 이후 추가 합격 인원은 서연고 전체 정시 선발 인원의 4.8%였고, 서울대가 0.4%, 연세대 8.9%, 고려대 4.1%였다.
공식 추가 합격 이후에도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온 곳은 연세대 자연계열로 112명이다. 전체 연세대 자연계 정시 선발 인원 690명의 16.2%로 공식 추가 합격 발표 이후에도 추가 합격자가 매우 많이 나왔다.
서울대도 공식 발표 이후 자연계열에서만 5명이 추가되었고, 고려대는 47명이 자연계열에서 추가 합격했다.
서연고 인문계의 경우 추가 합격 공식 발표 이후 더 추가된 합격자는 서울대는 없었고, 연세대 24명, 고려대 17명이었다. 서울대·연대·고대 추가 합격자 공식 발표 494명 이후 41명의 합격자가 더 나왔다. 자연계 공식 추가 합격자 발표 이후 추가된 인원은 164명으로 상당히 많은 추가 합격이 발생했다.
학과별로는 서울대 일반전형 약학계열 추가 합격이 8명이었는데 이 중 7명은 공식 발표 때 발표했고, 1명은 그 이후 추가되었다. 일반전형 생명과학부도 전체 추가 합격 7명 중 6명이 공식 발표, 1명이 공식 발표 이후, 일반전형 지구과학교육과도 전체 추가 합격자 5명 중 4명이 공식 발표, 1명이 공식 발표 이후, 일반전형 산림과학부는 각각 전체 추가 합격 5명 중 4명이 공식 발표, 1명이 공식 발표 이후, 일반전형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전체 추가 합격자 4명 중 3명이 공식 발표, 1명이 공식 발표 이후에 합격했다.
연세대는 인문계열에서 일반전형 경영학과는 추가 합격자 전체 145명 중 공식 발표 때 134명, 공식 발표 이후 11명이 추가되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일반전형 전기전자공학부의 경우 전체 114명 추가 합격자 중 공식 발표 때 83명, 공식 발표 이후 31명이 추가되었다.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 일반전형 경영대학은 전체 추가 합격이자 66명 중 공식 발표 때 59명, 공식 발표 이후 7명이 추가되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일반전형 전기전자공학부 전체 추가 합격자 44명 중 공식 발표 때 35명, 공식 발표 이후 9명이 추가되었다.
2025학년도는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어 서연고 정시 추가 합격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자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합격자 발표 종료 이후에도 전화 통보 방식 등으로 추가 합격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추가 합격이 예상보다 많아질 경우, 당초 예상한 합격선도 낮아질 수 있다. 각 대학의 공식 발표 이후 최종 추가 합격자 통보 방식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상황이다. 자칫 유무선 전화 등을 통한 합격통보를 인지하지 못할 경우, 불합격될 수 있다. 이러한 규모가 생각보다 매우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특히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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