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표결 앞두고 ICT업계 촉각…트래픽 급증 '대비 태세'

입력 2024-12-06 16:57   수정 2024-12-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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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6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같은 이동통신 3사 등은 오는 7일로 예정된 탄핵 표결로 인한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 등을 가동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카페, 뉴스 등 일부 기능에 오류를 빚었다. 이에 네이버는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갑작스러운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트래픽을 분리하는 등의 비상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가 몰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 접속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통 3사도 통신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만일의 상황에 즉각 조처를 할 예정이다. 계엄 선포 당시 통신망에 문제는 없었지만 탄핵 표결 이후 결과에 따라 통신량이 대폭 증가해 네트워크 과부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트래픽이 몰릴 것을 대비해 종합관제센터에서 특별히 더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꾸준하게 높은 수준의 통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도 비상·재난 상황 등 메뉴얼에 맞춰 트래픽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당국은 이용자들이 불편 없이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트래픽 폭주 상황 시 통신사·플랫폼 사와 연락 체계를 긴밀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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