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촘촘한 최상위권 동점자 분포로 전 과목 만점자도 서울대 의대에 탈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종로학원·대성학원·메가스터디 등 입시업계는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이 국어·수학·탐구영역 표준점수 합산 기준 최소 414점, 최대 418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서울대 의대 합격선은 430점이었다.
이외 주요 의대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권 8개 의대 정시 합격 최저선 국·수·탐 표준점수는 408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4점 떨어졌다.
연세대는 412~417점, 성균관대는 411~414점, 고려대는409~413점, 가톨릭대는 411~415점, 한양대는 407~412점, 경희·중앙대는 모두 406~411점, 이화여대는 405~408점에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표준점수가 낮아진 이유는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이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탐구 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핵심이 될 수 있다.
특히 최상위권 의대는 과탐 등 가산점 영향력이 어느 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계에선 "전 과목 만점을 받아도 서울대 의대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에서 정시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상위권과 중위권도 눈치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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