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跳梁跋扈)'

입력 2024-12-09 08:39   수정 2024-12-09 08:5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교수들이 2024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도량발호가 41.4%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도량발호는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의 사자성어다.

교수신문은 "권력자는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데 권력을 선용해야 함에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있다"며 "권력을 가진 자가 제멋대로 행동하며,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밟고, 자기 패거리를 이끌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추천위원단 사자성어 추천 △예비심사단 심사 △전국 교수 설문조사 등의 단계를 거쳐 선정된다.

도량발호 외에도 후안무치(28.3%,厚顔無恥,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 석서위려(18.5%, 碩鼠危旅,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 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 가정맹어호(7.1%, 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본립도생(4.7%, 本立道生,본이 서야 길이 생긴다) 등이 뒤를 이었다.

도량발호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교수는 "권력과 세력을 전횡하며 제멋대로 군림하는 우리 권력자의 모습 그래서 정의와 공정이 위태로운 우리 사회의 모습을 유감스럽게도 너무 잘 보여준다"며 "권력을 위임한 국민이 그 권력을 다시 회수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많은 권력자는 권력의 취기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