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17분 현재 토비스는 전일 대비 930원(5.47%) 내린 1만6080원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650원(4.38%) 빠진 1만4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은 회사의 이사진 중 한동훈 대표와 학연 등으로 연결된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는 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불발의 역풍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 여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200명에 미달해 탄핵은 불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기습적으로 선포한 비상 계엄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내란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탄핵 불발 및 공동 국적 운영의 역풍으로 한동훈 테마주가 하락하고 있는 건 ‘이재명 테마주’와 ‘안철수 테마주’의 급등에 비춰 짐작할 수 있다.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이스타코(29.52%), 에이텍(14.41%), 일성건설(13.46%)는 10% 이상 급등 중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창업한 안랩은 4.13% 오르고 있으며, 안랩 출신이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써니전자는 12.66% 급등 중이다. 안 의원은 지난 6일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처음부터 자리를 지킨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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